Announcement 1
나아가서는 다윈의 (Charles Darwin) “자연선택이론 (Theory of Natural Selection)“과 맨델의 (Gregor Mendel) 유전학적 법칙의 등장은 인간 또한 자연과학의 대상이며 거기서 일정한 법칙에 (수학적인 방법을 통해서 도출되는) 지배될 수 있다는 생각이 일반적이 되도록 만들었다.
프로이드(Freud), 제임스 (William James), 듀우이(John Dewey) 등의 학문적 업적은 인간에 대한 보편적인 법칙의 발견이 보다 자연스럽게 받아 들여지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사회과학이 보편적인 원칙이 발견되는 (되어야 하는) 학문의 분야가 되도록 하였다.
따라서 시학과 같은 인문학은 점차 자연과학의 분야와 독립적으로 생각되게 되었으며, 사회과학이라는 분야가 부상하면서 자연과학과 같은 길을 걷는 학문으로 성장하였다. 좀 더 이야기 하자면, 사회과학이라는 단어는 자연과학이 발전하면서 그 연구의 대상이 확대 되면서 만들어졌다. 따라서, 사회과학은 자연과학이 취한 연구에 대한 방법론적인 접근을 수용하고 자연과학 연구업적이 갖는 보편성을 지향하는 쪽으로 발전되어 왔다. 따라서, 사회과학이라고 칭해지는 분야의 학문은 (discipline) 이와 같은 성격을 갖는다.
보편성을 획득하기 위해서 자연과학에서는 원리와 (principles) 법칙 (law) 그리고 이론이 (theory) 발달되어 왔다. 멘델의 유전학적 법칙이라 함은 연구 대상인 생물 개체의 보편적인 특성을 알아내는 것이고 오랜 세월동안 그 보편성이 입증되어 왔으므로 법칙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다. 반면에 아직도 현상에 대한 설명의 유용성이 검증되었지만 법칙이라고 하기에는 완벽하지 않은 것들을 이론이라고 한다. 일반 상대성이론은 실험적으로 완벽하게 검증될 방도가 아직은 없기에 이론이라고 불린다. 이와 같은 원리와 이론의 발전은 사회과학에서도 마찬가지여서 많은 사회과학 이론이 현재는 존재하고 있다. 이론과 원칙을 통해서 자연과학이 보편성을 획득하려는 것과 같이 사회과학자들의 주된 관심사 또한 사회 현상에 대한 보편적인 설명이 목적이었다.
이를 위해서 사회과학은 자연과학에서 강조하는 연구방법론의 절차를 따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 흔히 “과학적 조사방법”이라고 부른다. 이 책은 사회과학을 시작하는 독자들에게 “과학적 조사방법”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실행되고 있는가를 설명하고, 이에 필요한 제반의 용어와 생각, 그리고 쟁점 등에 관해서 소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